Main Recital
파우스트 인 뮤직 (2004-03-11)
2 Attachment(s) Date | 2012. 10. 14. Count | 2937

 

구성 : 이윤정(드라마터그)
괴테 : 정준수(바이올린) 
파우스트 : 김주영(피아노) 
그레트헨 : 배지연(메조 소프라노) 
메피스토펠레스 : 이규석(바리톤) 

S.Rachmaninoff   피아노 소나타 제1번 中 메피스토펠레스 
(1873~1943)      Mephistopheles' from Piano Sonata No.1 
                        Pf.김주영 

F.Schubert         물레 잣는 그레트헨 
(1797~1828)      Gretchen am Spinnrade D.118 
                        M.Sop.배지연   Pf.이민정 

F.Gounod            오페라 '파우스트' 中 
(1818~1893)      From Opera 'Faust' 

                        고향을 떠나며    Avant de quitter ces lieux 
                        Bar.이규석   Pf.이민정 

                        꽃의 노래    Faites-lui mes aveux    
                        M.Sop.배지연   Pf.이민정 

                        정결한 집    Salut! de Mere Chaste Pure    
                        Ten.강무림   Pf.이민정 

F.Mendelssohn    현악 8중주 Eb장조 작품 20 中 스케르쪼 
(1809~1847)      Scherzo from Octet for 4Violins. 2Violas and 2Cellos 
                        in Eb major Op.20 
                        Vns.정준수,김정현,손인경,정유진   Vas.임혜령,김성은 
                        Vcs.홍종진,김호정 

M.P.Musorgsky    메피스토펠레스의 벼룩의 노래 
(1839~1881)      Mephistopheles' song of the flea 
                        Bass.이준봉   Pf.이민정 

F.Liszt             오페라 '파우스트' 中 왈츠 
(1811~1886)      Valse from Opera 'Faust' 
                        Pf.구자은 



--------------------------------------------------------------------------------


괴테만큼 음악속에 심오하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작가는 없었다. 
독일 문학사와 세계 문학사의 정점에 위치한 괴테는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작곡가들에게 끊임없는 창조의 원천으로 많은 영감을 주었다. 
오페라, 극음악, 오라토리오, 칸타타, 리트에 이르는 성악곡으로, 독주, 실내악, 
관현악, 교향곡에 이르는 기악곡으로 그 범위는 무척 다양하다. 

『문학과 음악』의 기획 시리즈로 그 동안 니체, 셰익스피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보았다. 이번에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선택하여 연극적인 요소는 지극히 
간단하고 담담하게 처리하되 주인공들의 입장을 대사를 통해 줄거리와 음악을 함께 
소개하는 형식으로 연주자들에 의해 파우스트, 그레트헨, 메피스토펠레스 그리고 
괴테의 배역이 맡겨지게 된다. 

니체의 철학과 자작의 음악 작품을 통해 인간 니체 본연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고, 
셰익스피어의 작품속에 녹아난 예술성을 많은 작곡가들이 그려 넣은 음표를 통해 그 
진가를 알수 있었다. 

극중 인물들의 나래이션을 통해 극대화시킨 드라마 속에서 오페라 아리아가 불려지고, 
파우스트 1부에 나오는 발푸르기스밤의 꿈 中 마지막 구절을 읽고 감동한 멘델스죤의 
열정이 현악 8중주 中 스케르쪼를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된다. 
라흐마니노프의 제1번 피아노 소나타는 3부 형식으로 각 악장이 파우스트, 그레트헨, 
메피스토펠레스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끝악장인 메피스토펠레스가 연주되고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中 왈츠를 피아노 독주용으로 편곡한 리스트의 곡은 화려함과 
현란스런 기교로서 낭만주의의 진수를 보여준다. 
무소르그스키의 벼룩의 노래는 메피스토펠레스의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내용의 시가 
베이스에 의해 유머러스하게 묘사된다. 
슈베르트의 가곡 또한 물레 잣는 그레트헨에서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음악사에 기념비적인 자취를 남긴 '파우스트'는 지금도 많은 작곡가와 연주자들에게 
창작열을 돋우게 하는 큰 원동력이 되어 주고 있다. 

(사)한국페스티발앙상블 
음악감독    박   은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