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Board
못말리는 음악회를 다녀와서!!
Author | 이인희 Date | 2007. 12. 11. Count | 18354






지난 일요일!!
호암아트홀에서는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의 <못말리는 음악회>가 있었습니다.

못말리는 음악회는 연말에 기획이 되는 행사인데

올해가 여섯 번째입니다.

저는 2회의 <엉터리 교수와 가짜 바흐>를 참 재밌게 본 적이 있어서

편안하게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이번엔 어떤 일로

관객을 재밌게 할까~~~~~많이 궁금했죠.

게다가 클래식에서 가장 대중적인 모짜르트의 음악이니

더욱 흥미로왔습니다.



올해의 못말리는 음악회의 부제는 <모짜르트 카페>입니다.

모짜르트 카페를 만들었는데

손님이 너무 없어서

모짜르트 음악을 부르고 연주하는 사람을 모집하는 에피소드로 시작을 합니다.

주인과 마담 그리고 쿠키를 굽는 파티셰, 청소하는 종업원이 먼저

연주를 합니다.

명성황후의 후광을 계속 주장하는 김원정은

<피가로의 결혼>중에서의 아리아를 부르면서 무대를 시작합니다.

청소하는 종업원이 피아노 반주를 하구요.....

그리고 주인이 나타납니다.

주인은 기타리스트인데...멋진 기타곡인 쏘르의

<모짜트르 마적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들려주면서

카페의 썰렁함을 걱정합니다.

파티셰인 메조소프라노 김선정은

피가로의 결혼 중에서의 케루비노의 아리아를 멋드러지게 부릅니다.



이제 오디션을 하려는 출연자가 하나씩 나와서

연기를 하면서 그들의 전공을 연주합니다.

피아노 소나타, 바이올린 소나타,클라리넷 협주곡,바순 협주곡,

그리고 남자의 아리아인 <돈 지오반니.와 <황제 티토의 자비>를 부릅니다.

물론 스토리가 있지요.

카페의 오디션에 관한 내용의 이야기입니다.

유명한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직>의 세레나데 1악장도 피아노 연탄으로 연주합니다.

오다션에서 일등도 뽑구요,

김원정과 이혼한 바순의 연주자는 김원정에게 다시 작업을 하기도 하면서

웃음을 자아냅니다.



마지막으로는,

출연진이 산타복장을 하고 크리스마스 케럴을 신나게 부릅니다.

무대는 모짜르트 카페구요!!!
무척 아름답고 따뜻한 음악횝니다.



연주시간도 조금 짧았는데,

그 점도 참 좋습니다.ㅎㅎㅎ

모짜르트의 주옥같은 음악은 아주 대중적이어서

편하게 다가와서 편안하게 좋았습니다.

이런 음악회라면~~~새벽에 열려도 오겠다고...

제가 박은희음악감독에게 농담을 하면서

매우 유쾌하게 서로 웃었습니다.ㅎㅎㅎㅎ

관객도 모두 환하게 미소를 머금으면서 자리에서 일어 납니다.



한국 페스티발 앙상블!!!
이런 실험의 음악회~~~~저는 너무나 좋습니다.

참으로 기분을 좋게 하면서

편안한 음악횝니다.

연주자들의 연기가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초보자들에게도 편하게 클래식을 접하게 하는 음악횝니다.

내년에는 저와 친분이 있는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은

음악회였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음악회가 끝나고 참석한 뒷풀이는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연출하신 이상렬선생님과 음악감독인 박은희 선생님에게도

진심으로 수고하신 노고를 치하하게 되었습니다.

출연진들의 진솔한 모습도 참 보기 좋았습니다.

무대의 긴장감에서 벗어난 자유스러움도 아주 멋졌습니다.



한국 페스티발 앙상블!!!!
더욱 훌륭할 내년의 음악회도 많이 기대가 됩니다.

멋진 음악단체가 되길 기도합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주일의 밤이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여기까집니다!!!



2007년 12월 11일 화요일...이니^^
1 Comment(s)
한페앙 자칫 연주자체에 소홀해질수있는 코믹음악회를 진심어린 사랑으로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년에 한번씩 무대와 객석이 한바탕 웃음꽃을 피워보자는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어언 10년을 꾸며오면서 부족함도 많이 느낍니다. 이왕 시작한 못말리는 음악회니만큼 꾸준히 변화발전하도록, 특별히 연주자체가 절대 흔들리지 않는 저희들만의 실력있는 상품으로 잘가꾸어나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07. 12. 14. · Edit · Delete